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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GMP 위반…이번엔 태극제약·한국넬슨제약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GMP 위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제조업자 등의 준수사항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이 또다시 이뤄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태극제약과 한국넬슨제약, 영진약품 등에 대한 행정처분 사항 공개했다.최근 태극제약과 한국넬슨제약은 준수사항 위반 등에 따라 제조업무정지 처분 등을 받았다.이같은 행정처분은 의약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제조기록서를 거짓작성하거나, 기록지를 거짓 작성하는 등의 사례가 적발된데 따른 것이다.이를 살펴보면 우선 태극제약은 △수탁자의 준수사항 위반 △제조업자 등의 준수사항 위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미준수 등이 적발됐다.구체적으로는 태극제약은 '코코타손로션(모메타손푸로에이트)'의 제조공정을 위탁받은 수탁자로 해당 품목에 대하여 pH 측정 기록지 일시를 거짓으로 작성한 사실이 있으며, 자사 품목인 '아크스카클리어겔'의 pH 측정 기록지 일시를 거짓 작성한 사실 등이 확인됐다.또한 자사 기준서에 따라 장비에 대하여 일일 점검을 해야 하나, '아크스카클리어겔', '노비프록스액(시클로피록스올아민)', '파티마겔2.5%(가수과산화벤조일)'에 대해 이를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있으며, 자사 기준서에 따라 기록은 작업과 동시에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품목 '프레벨액0.25%(프레드니카르베이트)'에 대하여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태극제약은 로션제에 제형에 대해서 제조업무정지 15일의 처분과 함께 자사 품목인 아크스카클리어겔에 대해서는 제조업무정지 3개월 15일, 노비프록스액(시클로피록스올아민), 파티마겔2.5%(가수과산화벤조일), 프레벨액0.25%(프레드니카르베이트)에 대해서는 제조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다.이와함께 한국넬슨제약 역시 △제조기록서 거짓작성과 △기준서 미준수 등이 적발돼 행정처분에 처해진다.한국넬슨제약은 '넬슨파모티딘정20밀리그램(파모티딘)', '두스카정' 2개 품목을 제조하면서, 일부 원료를 실제 칭량 하지 않고 작성했으며, '두스카정', '에도스텐캡슐(에르도스테인)', '베데스타크림' 3개 품목을 제조하면서, 일부 공정의 작업일자 및 시간 등을 미리 작성했다.아울러 자사 기준서에 따라 기록은 각 작업과 동시에 작성 및 완료되어야하나, 품목 '에어팩정(아세클로페낙)' 제조시 이를 준수하지 않은 것이 적발됐다.결국 한국넬슨제약은 넬슨파모티딘정20밀리그램(파모티딘), 두스카정, 에도스텐캡슐(에르도스테인), 베데스타크림에 대해서는 제조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에어팩정(아세클로페낙)에 대해서는 제조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게 됐다.한편 이들처럼 직접적인 위반 외에도 영진약품은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로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이는 영진약품이 의약품 제조 또는 시험의 위탁자는 의약품 제조 또는 시험이 적절하게 이훠지도록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하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에따라 영진약품은 '펜브렉스주500mg(암피실린나트륨)'에 대해 해당품목 제조업무정지 3개월에 갈음한 과징금 금11,70만원의 부과 처분을 받았다.해당 펜브렉스주500mg은 그동안 신풍제약에서 생산을 담당해왔다.
2024-03-22 11:55:34제약·바이오

저용량 PPI 출시 1년, 임상현장 확대 약가가 발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약물이 '위염' 치료제로 처방시장에 등장한 지 1년.처방시장에서 쓰임새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쟁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시장 선점을 둘러싼 제약사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형국이다.대원제약 에스코텐정 제품사진.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대원제약 에스코텐정(에스오메프라졸) 10mg 출시 이후 한미약품(에소메졸디알서방캐슐10mg)까지 가세하면서 처방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대원제약은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약제임에도 불구하고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으로 에스코텐정을 허가, 출시한 바 있다.저용량 PPI 제제로 위염시장에 본격 등장한 첫 번째 약물로 내과 병‧의원 중심 처방시장도 활용도가 클 것으로 주목받았다.라니티딘 불순물 사태로 관련 약제 시장이 축소되면서 해당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1년 간 에스코텐정이 거둔 성적표는 어떨까.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원제약 에스코텐정은 지난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간 약 26억원의 매출을 처방시장에서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매달 점진적으로 처방액이 증가하면서 처방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PPI 계열 약물이지만 약가는 파모티딘 성분으로 책정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애초 에스코텐정은 PPI 계열인 만큼 700~500원대인 PPI 상한가로 가격이 논의됐지만, 결국 보험당국은 파모티딘 성분과 유사한 189원의 약가로 급여에 등재됐다.단정할 수 없지만 PPI 계열 약가로 등재됐다면 에스코텐정의 매출은 그 이상이 됐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원제약은 에스코텐정 등재를 준비하며 국내 대형로펌과 약가 설정 논리 개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는 후문이다.익명을 요구한 국내사 임원은 "에스코텐정이 위염 치료제로 등재될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약가 설정이 너무 낮았던 측면이 있다"며 "에스코텐정 출시 이후 지난해 말 한미약품도 동일 성분 저용량 품목을 출시, 저용량 PPI도 경쟁체제로 전환됐다. 등재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향후 처방시장에서의 성적표가 더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처방시장에서는 위염 시장에서의 저용량 PPI 제제를 간혈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위염 코드로 저용량 PPI가 출시된다면 활용 폭이 넓어질 것으로 처음 예상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저용량 PPI 처방을 간혈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때문에 발생한 위염의 경우 그동안 상병명에 식도염을 넣지 않으면 PPI를 처방하지 못했다. 하지만 저용량 PPI 출시로 상병명을 추가하지 않아도 위염 코드로 처방이 가능해졌다"며 "아울러 운동 조절제와 함께 처방하며 하루에 두 번 먹는 환자에 활용도가 간혈적으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3-06-09 05:30:00제약·바이오

한국팜비오 '오라팡' 물약대비 선종 발견율 높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알약 장정결제가 물약보다 선종 발견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서울대 강남센터 송지현 교수가 지난 10일 제주 메종글래드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한국팜비오 '팡팡 심포지엄'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서울대 강남센터 송지현 교수는 지난 10일 제주 메종글래드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한국팜비오 '팡팡 심포지엄'에서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2년간 기존 장정결제로 쓰이던 PEG제제를 복용한 9199명과 알약 장정결제 오라팡을 복용한 7772명을 비교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우선 송 교수가 발표한 비교임상 논문은 약 장정결제 오라팡이 기존 PEG 장정결제보다 장차 암으로 발달할 수 있는 용종인 선종의 발견율이 높았다는 내용이다.발표 내용에 따르면, 오라팡의 장 정결도는 97.2%로 PEG 제제의 95%보다 높았다. 용종 발견율도 PEG제제의 50.8%보다 오라팡이 56%로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대장암 발달 위험이 높은 선종 발견율도 오라팡이 34.5%, PEG제제가 30.7%로 높았다. 특히 내시경에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톱니형 용종 발견율은 오라팡이 5.2%로 PEG 제제의 3.3%보다 월등히 높았다.안전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부작용 중 하나로 혈액 내 칼슘이 정상치보다 낮아지는 저칼슘혈증 발생 비율은 오라팡이 1.9%로 PEG 제제의 8.9%보다 나았다.송 교수는 "오라팡은 장 정결도, 용종발견율, 선종발견율 등에 우수한 효과를 보여 대용량 장정결제의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팜비오 남봉길 회장은 "대장내시경의 목적이 암을 발견하는 데 있다고 볼 때 이번 1만 7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비교임상은 오라팡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계기"라며 "다양한 오라팡 임상연구 발표 사례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의 약물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소화기학과 간장학 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됐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대서울병원 정성애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박동일 교수를 좌장으로 대장내시경 장정결제의 선종발견율(서울대강남센터 송지현 교수), 고령환자의 오라팡 처방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강동경희대병원 차재명 교수), 위염질환에서의 파모티딘의 유효성(여의도성모병원 이한희 교수) 등 주제의 임상논문이 발표됐다.
2023-02-13 11:28:49제약·바이오

위장약에 요거트 병용 괜찮나? 약동학적으로 '이상 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위장약과 함께 요거트(요구르트)를 함께 복용하면 약동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위염 환자들이 위장약에 덧붙여 위산 중화 및 목넘김을 편하게 하기 위해 요거트를 복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에 대한 약동학적 영향을 살핀 연구 결과가 나왔다.요거트는 위장약 파모티딘의 용해 및 약동학적 프로파일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아 가벼운 목넘김을 위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평가다.자료사진일본 테이쿄 헤이세이 약학대 스기우라 신야 등 연구진이 진행한 경구 위장약 보조제로서의 요거트 섭취가 약동학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3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doi.org/10.1038/s41598-023-29258-9)에 게재됐다.요거트는 부드럽고 유동적인 질감 때문에 소화불량 환자나 삼킴 곤란을 겪는 고령 환자들이 경구약을 복용하는 것을 돕기 위해 연하 보조제로 사용된다.특히 요거트는 위산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어 위산과다나 속 쓰림 환자들이 관련 약제와 함께 복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약동학적 영향은 평가되지 않았다.실제로 선행 연구에서 일부 식품 증점제가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속효성 인슐린 분비 촉진제 정제의 분해를 지연시키고 식후 포도당 흡수 억제 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약제에 식품 보조제를 사용할 때 약물 용출 및 약동학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연구진은 젖산균(Lactococcus cremoris)으로 만들어진 요거트 등으로 파모티딘 성분의 용출, 용해 테스트 및 동물실험으로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파모티딘 단일제의 용해율은 5분 후 100%에 도달한 반면, 요거트와 파모티딘을 섞은 경우 5분에서 70%, 30분에서 90%을 기록했다. 식품 증점제를 섞은 경우 5분에서 30%, 30분에서도 60%에 그쳤다.반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선 다른 결과가 나왔다. 세 가지 제형을 경구 투여하고, 혈장 파모티딘 수치를 최대 6시간 후에 측정한 결과 어느 시점에서든 세 가지 시험군의 혈장 파모티딘 농도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혈장 파모티딘 농도 및 샘플링 시간을 사용해 약동학 파라미터를 계산한 결과 파모티딘 단일제, 요거트를 첨가한 파모티딘, 증점제를 첨가한 파모티딘의 Tmax(약물 투여 후 혈중농도가 최고치에 도달한 시간) 값은 각각 1.7±0.3, 1.4±0.2, 1.9±0.2 로 매개 변수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연하 보조 식품은 삼킴곤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는 데 사용되지만 약동학을 방해할 수 있어 식품은 약동학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연구진은 "파모티딘 용해율에 미치는 요거트의 영향은 식품 증점제보다 낮았다"며 "약전에 언급된 파모티딘 분말의 용출률 기준인 15분 후 85% 이상인데, 요거트는 이 기준을 충족한 반면 식품 증점제는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면 동물실험에선 요거트와 증점제 그룹 사이의 약동학 매개변수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며 "이 결과는 요거트와 함께 파모티딘을 투여하는 것이 환자의 연하 보조제로서 분말 투여에 대한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내렸다.
2023-02-07 05:30:00학술

PPI 계열 약물, 4월부터 '위염' 치료제 처방 열린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위산분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 약제가 '급성‧만성위염' 적응증으로 허가 받아 4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될 전망이다.에스오메프라졸 성분으로 4월 등재가 예고된 대원제약 '에스코텐정' 이야기다.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2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마련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부의안건으로 의견 수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원제약 에스코텐정을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으로 허가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건정심에 앞서 논의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해당 품목이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이지만 임상시험 비교대상 약제가 위염치료제로 쓰이는 '파모티딘' 성분인 점을 주목했다.약평위는 해당 품목 ▲허가 상 적응증이 동일한 성분 다른 함량 약제와 상이한 점 ▲3상 임상시험 시 위염 적응증을 가진 H2 수용체 계열 파모티딘20mg을 대조약으로 해서 투여 2주 시점 비열등성을 입증하고,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한 점 ▲PPI 계열과 비교 임상시험이 없는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동시에 약평위는 동일한 성분의 다른 함량 약제 중 에스오메프라졸과 파모티딘의 허가사항을 비교했다.구체적으로 에스오메프라졸 20mg, 40mg는 위식도 역류질환, 헬리코박터필로리 박멸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 투여와 관련된 상부 위장관 증상 치료의 단기요법 등에 허가받았다.반면, 에스코텐정의 비교대상인 파모티딘 20mg는 위·십이지장궤양, 상부소화관 출혈, 역류성 식도염, 급성위염, 만성위염 급성악화기 위점막 병변(미란, 출혈, 발적, 부종) 개선에 허가를 받은 상황.결국 복지부는 대원제약 에스코텐정의 약가를 PPI 계열이 아닌 파모티딘 20mg 제제의 최고가인 189원으로 설정하기로 했다.복지부는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당시 비교 약제닌던 파모티딘 20mg의 기등재 동일제제 상한가 중 최고가를 부여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2022-03-24 12:12:59제약·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지침 업데이트…기대 모았던 혈장요법 추락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감염학회(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IDSA)가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대거 업데이트하면서 그간 불분명했던 치료제의 효용에 대해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섰다.이로 인해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액을 수혈해 면역력 강화를 노리는 혈장요법 및 말라리아 치료제로 시작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대부분의 경우에 사용 금지가 권고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미국 감염학회(IDSA)는 2020년 첫 발간한 코로나19 치료 지침을 최근 업데이트하고 20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해외 각국 방역당국 및 학회들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료 지침을 발간한 바 있다. 문제는 임상 연구가 축적되지 않았고 정확한 발병, 활동 기전 등이 밝혀지지 않아 각 기관, 학회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다는 것.IDSA는 신규 도입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몰누피나비르 지침뿐 아니라 2년간 축적된 연구 분석을 통해 각종 약제에 대한 지침을 갱신했다.먼저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 병용요법에 대해선 중증도에 상관없이 대부분 환자에게 치료제로서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동안 국내에서도 중암임상위원회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권고한 바 있지만 렘데시비르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자료사진IDSA는 또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환 환자들에 대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 사용 및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 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 금지를 주문했다.IDSA는 "일부 실험실 연구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효용이 관찰됐다"며 "하지만 실제 5개의 전향적 이중맹검 임상을 검토한 결과 해당 약제로 치료된 환자들에게 소폭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상대위험도RR:1.08)"고 밝혔다.아지트로마이신과의 병용은 일부 연구에서 사망률 저감과 같은 효용이 나타났지만 IDSA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IDSA는 "일부 연구들은 아지트로마이신 이외에 사용된 스테로이드 등의 변수를 통제하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유리한 결과가 도출되는 등의 오류(bias)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2020년 팬데믹 초기 IDSA는 코로나19로 확진 및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사용을 최우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당초 아지트로마이신 병용 역시 권고사항이었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과거 지침에서 선회한 것.에이즈 치료제로 시작한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복합제인 칼레트라도 중증도에 상관없이 사용이 자제된다. 하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중증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스테로이드는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을 줄이고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줄일 수 있지만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코로나19 감염 초기 사용 시 바이러스를 더 증식시킬 수 있어 투약에 주의해야 한다.IDSA는 에크모나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에게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강력히 권고했고 중증 입원 환자에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제시한 반면, 초기부터 중등도 환자에는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스테로이드 종류로는 덱사메타손이 최우선 권고되고 덱사메타손 사용이 어려울 경우 덱사메타손 일일 투약량과 같은 양을 기준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을 제시했다.연구에 따라 효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혈장요법은 이번 개정 지침을 통해 표준 요법에서 아예 배제됐다.혈장요법은 바이러스 완치자의 혈장을 감염자에게 수혈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요법이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바이러스 감염후 회복 과정에서 형성된 항체가 존재하는데 이를 다른 감염자에 주입하면 완치자와 비슷한 항체 활성도를 나타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혈장요법의 배경이다.적절한 치료제가 없던 사스 및 메르스 유행 당시에도 혈장요법이 시도된 바 있지만 효과에 대해선 분명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상황.다만 고위험군을 선별한 최근 임상에서 질병 중증도 및 입원 일수 등이 위약군과 별반 차이가 없어 효과가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IDSA는 "혈장요법의 사망률, 인공호흡기 필요성,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최신 증거를 제공하는 20개의 대규모 연구를 모아 분석했다"며 "혈장요법은 대부분 사망률에 사소한 영향을 미치거나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혈장요법은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 위험이 소폭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던 반면 2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안전성 연구에서 수혈 완료 후 4시간 이내에 146건의 심각한 이상 사건이 나타났고 이중 63명이 사망했으며, 수혈 후 7일 이내에 171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는 점을 들어 권고 사항에서 배제시켰다.이외 관절염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항체치료제 약물 토실리주맙과 인터류킨(IL)-6 저해제 사리루맙은 중등도 이상에서 사용 가능, 위장약 파모티딘과 동물 구충제 이버멕틴은 임상시험 용도 외에 사용 중지가 권고됐다.코로나19 치료제 신약인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카시리비맙+임데비맙, GSK 항체치료제 소트로비맙, 릴리사의 밤라니비맙+에테세비맙은 초기에서 중등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한편 WHO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한 관절염약 바리시티닙 단독요법은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금지된 반면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바리시티닙+렘데시비르는 중증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면역억제제 토파시티닙 역시 중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각 나라별로 허가사항이 다른 렘데시비르는 이번 개정을 통해 표준 치료제 지위가 다소 약화됐다.렘데시비르는 중등도와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선 사용하지 말고, 중증 환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2022-01-21 05:47:00학술

동화약품, 파모티딘 성분 위장약 '소가프텐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동화약품이 파모티딘 성분 위장약 '소가프텐정'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소가프텐정 제품사진이다. 이번에 출시된 소가프텐정은 대표적인 위산분비 억제 성분인 파모티딘(H2 차단제)에 위산을 중화시키는 제산제 성분이 결합한 복합제다. 소가프텐정의 작용 기전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우선 H2 수용체를 차단하는 파모티딘은 최대 12시간의 긴 작용 시간은 야간에 위산분비 억제 효과의 장점이 있다. 이에 수산화마그네슘, 침강탄산칼슘 등 제산제 성분이 빠르게 위산을 중화시켜 즉각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탓에 일상생활에서 속쓰림 등 위장 불편감을 빈번하게 겪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이번에 강력하고 빠른 이중 효과를 지닌 소가프텐정 출시를 계기로 위산과다, 속쓰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빠른 위장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10-01 09:32:29제약·바이오

광동제약, 위산억제‧중화 동시효과 '듀얼파모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광동제약은 위산분비 억제와 중화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위장약 '듀얼파모정'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듀얼파모정 제품사진이다. 듀얼파모정은 위산생성을 억제하는 파모티딘 성분에 위산을 중화시키는 수산화마그네슘과 침강탄산칼슘을 더한 제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듀얼파모정은 위산과다에 효과적인 세 가지 성분을 한 번에 복용할 수 있게 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며 "20회 복용 가능한 포장으로 평소 위산 과다 증상이 종종 나타나는 성인의 상비약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모티딘제제는 발암우려물질 NDMA 검출로 판매금지된 라니티딘 제제를 대체해 일반의약품 공백을 메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모티딘 일반의약품 4개 품목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여 배 증가한 상태다. 광동제약은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파모티딘 복합정제 허가를 받았다.
2021-09-29 09:52:14제약·바이오

대원제약, 소화기계 신흥 강자 부상…에스원엠프 '효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작지만 강하다" 대원제약 위식도 역류질환(GERD) 치료제 에스원엠프(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는 이 한마디 말로 요약이 가능하다. 대원제약이 소화기계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스원엠프정이 연간 200억 처방액을 넘기며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원엠프가 수많은 유사 계열 품목을 제치고 연평균 성장률에서 1위(최근 4개년 CAGR 20.4%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 라베프라졸,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일라프라졸, 판토프라졸과 같은 다양한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제네릭 약제뿐 아니라 제형 변경 품목까지 가세한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에스원엠프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재욱 대원제약 소화기 팀장, 에스원엠프 강대혁PM을 만나 대원제약 소화기 성장 배경과 에스원엠프 처방 증대의 원인 및 경쟁력 요인에 대해 들어봤다. (왼쪽부터)정재욱 대원제약 소화기 팀장, 에스원엠프 강대혁PM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PPI 계열은 에소메프라졸 등 다양한 제네릭이 출시돼 경쟁이 치열하다. 에스원엠프 처방 현황은 어떤지? 연도별로 봤을 때 작년 2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작년 기준 에스원엠프의 연간 성장률은 14.2%로 주요 상위사 중 1위를 기록했다. PPI열 약제는 수많은 계열 약제들이 제네릭으로 출시돼 경쟁이 치열한데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는 것은 에스원엠프가 경쟁력을 갖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PPI 제제 중 최근 5년간 처방액을 봤을 때도 성장률이 두드러진다. 에스원엠프는 2015년 103억원의 처방액에서 2020년 202억원으로 94.5% 성장했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오리지널 넥시움이 같은 기간 11.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PPI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유명하다. 작년대비 14.2%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은? 아무래도 복용편의성과 NSAIDs와의 손쉬운 병용이 작용한 것 같다. 에스원엠프는 에스오메프라졸제제중에 가장 작은 제형으로 출시됐다. 넥시움은 장방형 정제형태로 사이즈가 14mm에 달한다. 한미약품 에소메졸도 캡슐형으로 14mm다. 반면 에스원엠프는 필름코팅정으로 7.5mm(20mg 기준)에 불과하다. 소형 정제를 만들기 위해 정제 특허 기술을 획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하면 65세 노인환자의 41.5%가 6개 이상 약을 복용하고 11개 이상 복용도 44.9%에 달한다. 다약제를 복용하는 노인환자는 총 86.4%에 달한다. 따라서 다양한 약제를 함께 복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이즈가 작은 약제는 복용편의성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이 의료진에게 강점으로 다가간 것 같다. 게다가 NSAIDs와 병용할 때 상병코드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강점이다. NSAIDs 투약 시 소화계통 부작용이 줄곧 발생하는데 에스원엠프 성분은 NSAIDs 또는 COX-2 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서 소화성궤양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위약 복용군은 6개월째 위 또는 십이지장 궤양 발생 비율이 약 10%에 달하지만 에스오메프라졸은 약 4%에 그친다. 에스원엠프는 NSAIDs 소화기 부작용 관련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적응증이 있다. 반면 동일 계열 약제인 라베프라졸, 일라프라졸은 적응증이 없다. 판토프라졸은 치료 적응증이 없고, 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계열인 시메티틴, 파모티딘, 라푸티딘도 예방, 치료 적응증이 없다. 2009년 소화기학회 가이드라인 역시 NSAIDs 관련 소화성궤양을 예방할 때 PPI를 우선 고려하라는 권고가 있다. ▲동일 선상에 여러 약제가 있기 때문에 비교는 불가피할 것 같다. PPI 계열 및 타 계열 약제와 비교할 때 강점은? PPI 계열 약제 처방액 중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이 차지하는 마켓쉐어는 41.7%다. 수많은 약제중 에스오메프라졸이 의료진의 처방 우선순위권이라는 뜻이다. 아무래도 효과 면에서 가장 강력한 성분이라는 점이 에스오메프라졸을 선택하는 데 원인이 된 것 같다. 에스오메프라졸 40mg은 타 PPI 표준 용량 대비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가진다. 에스오메프라졸은 위내 pH를 4 이상 유지시키는 시간이 15.3 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라베프라졸은 13.3, 오메프라졸 12.9, 판토프라졸은 11.2시간에 정도에 그치는 것에 비하면 강력한 위산 분비 억제 효과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란소프라졸과의 대비 임상에서도 미란성 식도염 환자의 전체 치료율은 에스오메프라졸이 8주에서 92.6%지만 란소프라졸은 88.8%에 그친다. 타 계열과의 비교에서도 효과 차이가 두드러진다. 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계열과 비교했을 때 에스원엠프 40mg의 GERD 치료 완치율은 92.2%에 달한다. 반면 시메티딘 1,600mg은 14.3%, 파모티딘 80mg은 36.9%, 니자티딘 600mg은 17.5%, 라니티딘 1,200mg은 31.7%에 그친다. ▲P-CAB 신약이 출시돼 PPI 약제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비교한다면? 치료에 있어 비슷한 효과를 낸다면 비용적인 측면이 고려될 수밖에 없다. 에스원엠프는 20mg이 764원, 40mg이 1078원으로 P-CAB 약제 대비 많게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미란성 식도염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보면 4주 차에 에스오메프라졸 40mg의 완치율은 94.3%, P-CAB 성분 테고프라잔은 91.3%로 오히려 에스오메프라졸이 더 높게 나왔다. 8주 차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 에소메프라졸은 98.86%, 테고프라잔도 98.91%다. 임상적으로 효과가 유사하다면 가격 측면에서 에스원엠프의 메리트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에스원엠프가 버팀목이 되면서 호흡기질환 강자인 대원제약이 소화기계 질환으로 확장중이다. 향후 계획은? 실제로 회사 내부에서 소화기질환 약제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4년 에스원엠프 2015년 오티렌F를 출시하며 소화기 시장에 진입했고 개량 위염치료제 오티렌F정의 처방액은 2015년 27억원에서 2020년 110억원으로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에스원엠프도 작년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 및 200억원 고지를 달성해 소화기계의 신흥 강자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앞으로도 대원제약 소화기계 품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2021-01-25 05:45:50아카데미

라니티딘 공백 메꿀까…파모티딘제제 '가스파모정' 발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파모티딘 제제의 소화성 궤양용제 '가스파모정(전문의약품)'을 발매했다고 2일 밝혔다. 가스파모정은 위산분비억제제인 '파모티딘(famotidine)'을 주성분으로 하는 'H2(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다. 위산분비를 억제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문합부궤양, 상부소화관출혈, 역류성식도염, 위염 등 다양한 소화기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파모티딘은 다른 'H2(히스타민2)-수용체 길항제' 대비 작용시간 및 반감기가 길어 효과적 치료가 가능하며, 약물 상호작용이 적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복용으로 인한 십이지장궤양에도 치료 효과가 확인되 유용하게 처방될 수 있다. 휴온스는 업계에서 '파모티딘 제제'는 '라니티딘 제제'의 공백을 대체할 가장 유력하고 경쟁력 있는 성분으로 꼽히고 있고, 시장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기존의 휴온스 소화성 궤양용제(휴온스니자티딘캡슐, 에스엠프라정, 라베스토정 등)와 함께 경구제 매출 강화를 위해 '가스파모정' 발매를 결정했다" 며 "파모티딘 제제의 장점을 강조해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는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02 11:03:22제약·바이오

"라니티딘 발암사태 H2 길항제 전계열 검사 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라니티딘 성분 제제의 발암물질 NDMA 검출에 따라 유사 구조를 가진 니자티딘의 및 티딘 계열 전체로의 조사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니자티딘의 추가 NDMA 검출 시 유사 계열로 조사를 확대하겠다는 입장. 식약처 김남수 의약품관리 과장을 만나 발암물질 조사 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들었다. ▲라니티딘 후속 조치 및 그 외 티딘 계열 제제 수거ㆍ검사 상황은? -니자티딘의 경우 수거 검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원료를 수거했고, 검사 중이라 품목 수로 말하긴 애매하다. 공개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공개 하겠지만 현재 검사 중이라 시간이 걸린다. ▲발표를 한다면 일정은? -FDA도 조사 중이고 EMA도 시험법 확립하고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 빨리 알려야 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다만 언제까지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김남수 의약품관리 과장 ▲EMA 등 조치를 보고 한다는 것인지 선제적 조치를 한다는 것인지? -우리나라가 해외 발표를 보고 인지를 했다는 측면도 지적받고 있지만 해외의 경우에도 규제기관이 먼저 알아챘던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는 발사르탄, 라니티딘이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제제도 개연성을 추론할 수 있겠다. 라니티딘의 경우 NDMA검출 조사위원회가 운영 중이다. 규제기관에서 조금씩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확정적으로 발표한 곳은 없다. 무엇 때문에 나오느냐. 발사르탄의 경우 공정을 바꾸며 사용했던 시약 등 특정 원인이 있다. 라니티딘은 다른 양상이다. 따라서 다른 원료들은 어떻게 조사해야 하는가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발사르탄 사태 당시, 식약처 후속조치로 '원료의약품특별점검반' 운영을 통한 전반적인 점검을 이야기했는데, 실제적으로 가동됐는지? -우리나라에서 완제의약품 중심으로 의약품에 대한 사후관리가 운영됐던 것이 여태까지의 기조였다. 그러다보니 원료의약품이 상당히 중요하다. 다만 국내기업의 경우 자체 합성하기도 하고 수입도 한다. 그 트렌드에 맞춰서 원료 쪽에 사후관리 등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 측면이 왔던 것 같다. 이에 점검단을 꾸려서 2개월 정도 전체 원료의약품 제조.수입자에 대해 조사했다. ▲원료의약품특별점검반에서 거르지 못한 것이 라니티딘, 니자티딘인가? -그 부분은 조금 다른 이야기다. 해당 점검은 원료의약품 제조.수입처에 대한 GMP점검 이었다. 우리 기준에 맞춰 제대로 생산되느냐를 점검한 것이다. 유해물질 평가의 개념이 아니고 원료의약품 제조소, 수입자에 대한 GMP점검이었다. 하고나니 관리가 미흡했던 부분들이 많더라. 제조업자의 경우 약사법 등 준수사항 잘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부분도 있더라. 원료의약품 사후관리 집중 필요성을 느꼈다. 작년에 그런 식으로 사업 진행했다. 모든 원료의약품 제조업자 GMP 3년마다 1회 하고 있다. 관심이 덜했던 부분을 환기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발사르탄 때와 똑같이 NDMA 생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위를 꾸렸다. 현재 니자티딘을 조사 중인데 완료 후 나머지 티딘 계열로도 확대될 수 있나? -NDMA가 나온다고 하면 확대될 것 같다. 니자티딘 조사는 아직 안 끝났다. 니자티딘이 우려되는 이유는 라니티딘과 유사한 분자구조이기 때문이다. FDA가 시메티핀 파모티딘의 경우 안 나왔다 했기에 우려가 덜하다. FDA 등 다른 규제기관 동향 역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원료의약품 조사한다고 했는데, 그 범위와 기준은? -현재 하고 있는 것 이후의 문제일 것으로 본다. 위원회 측 판단으로 원인을 밝힌 후 가야할 문제이기는 하다. NDMA 등 어디에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면 전반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다른 나라 규제기관 같은 경우 회사들한테 조사를 해봐라 식으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문제되는 라니티딘을 바라보고 있을 뿐, 향후에는 NDMA가 안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구조가 유사하니 가능하다' 혹은 '원료, 시약, 보관 조건이 문제일 수 있다'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1에서 100까지 다 안다'고 확정하긴 어려울 것. 발생 가능성이 있느냐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약사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점검이나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외국이나 제약사에서 조치가 나오거나 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식약처는 움직이지 않겠다는 것인지? -한 인터뷰를 보니 '라니티딘이 사실 옛날부터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식의 내용이 있다. 예전부터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고 하면 알려줬어야 했다. 질문처럼 정부가 전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험법 확립을 위해서는 약전시험법대로 예를 들어, 불순물 A가 있으면 안 되다면 약전 시험법대로 시험할 수 있다. 작년 발사르탄 시험법, 라니티딘 시험법 확립이 오래 걸렸다. 원료에 대해 NDMA가 기본적으로 존재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어떻게 검출할 것인가라는 시험법 확립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업계에도 충분한 능력이 있다. 설비 장비를 갖추지 않을 수 있다. 그럴 경우 의뢰를 할 수 있다. 식약처가 다 검사를 해야한다면 10년이 걸려도 못할 수 있다. 식약처가 시험법도 만들어 내고 직접시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부분을 다 케어하기는 어렵고, 전반적으로 해당 원료가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평가도 우리가 직접 하는 것 보다는 업계에서 직접 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우리는 전체적인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 당연히 업계가 해야 될 역할이다. 제약기업을 하고 있다면 원료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대체약인 시메티딘, 파모티딘의 원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체약 개념 이슈에 관한 이야기 같다. 간담회 때 수입,제조자 모두 왔었다. 수입원을 새로 뚫는게 어렵다는 것은 아실 것이다. 새로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는 시점을 단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수입원이 확보돼 있으나 물량이 한정적인 곳도 있다. 그 회사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어 확보량을 늘려 달라 요청하고 있다. 다만 정부 대 정부로 이야기 할 상황은 아니다. 공급이 원활치 않은 건 도매 형태 때문이다. 약국에는 주거래 도매가 있다. 주거래 도매에 다 들어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어디는 공급 되고 있고 어디는 아니다. 그걸 식약처가 어쩌라 할 수는 없다. 어려운 경우에는 약국끼리 의약품 교품을 하기도 한다. 현재 약국은 그렇게 해서라도 수급하고 있는데 특정 도매상에 '보유분을 다 공급하세요'라고 할 수 없다. 거래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통협 측에 최대한 독려를 하고 있다. ▲원료약 및 완제의약품 안전성 조사를 제약사에 맡기면 향후 미 보고에 따른 문제 발생 가능성은? -대책을 발표한다면 그런 부분은 반드시 포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 때문에라도 현장에 지속적으로 나간다. GMP점검 그럴 때 해당 측면도 착안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
2019-10-30 05:45:00병·의원
분석

라니티딘 사태 한달…의료계는 차분 제약계는 분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지난해 발사르탄에 이어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가 터진지 한달여가 흐른 가운데 당초 우려했던 대혼란은 기우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기존 환자에 대한 처방 변경과 대체 처방이 유연하게 이뤄지며 의료계는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반해 제약계는 대체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발암물질인 NDMA 검출로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에 대한 일제 판매 중지가 이뤄진지 한달여가 지나면서 위장약 처방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발사르탄 사태와 같이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처방 변경은 물론 대체 처방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것. 강북구의 A내과의원 원장은 "발사르탄 사태때는 한달여 동안 정신이 없었던 것 같은데 라니티딘은 몇 일만에 정리가 된 듯 하다"며 "발사르탄 사태와는 달리 환자들의 동요도 크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의사회나 반모임 등을 나가봐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빠른 시간 안에 안정된 듯 하다"며 "아무래도 처방이 단기인데다 대체제도 많아 조기에 안정된 듯 하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현재 일선 임상 현장에서는 라니티딘 사태로 인한 혼란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일선 개원가에서는 대체적으로 라니티딘과 같은 H2수용체 길항제로 대체 처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대학병원에서는 PPI 제제로의 처방 변경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길게는 6개월 이상씩 처방이 나가는 발사트란과 달리 단기 처방 위주의 약물이었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대체 처방 건수도 적었다는 분석이 많다. 이렇듯 의료계는 우려와 달리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제약계는 어느때보다 분주하게 시장 재편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미 판매 중지로 상당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대체제 시장을 잡기 위한 대안 마련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보령제약은 라푸티딘 제제인 스토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NDMA가 검출되지 않은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같은 H2 수용체 길항제 성분으로 가격적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대체 시장 장악을 위해 자체적인 검출 시험까지 진행하며 선제적으로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또한 역시 H2 수용체 길항제로 라니티딘 대체제로 거론되는 파모티딘 계열 한미파모티딘을 가진 한미약품과 최근 P-CAB 계열 신약을 내놓은 CJ 헬스케어 등도 안정성을 무기로 공격적 영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회 임원인 B내과의원 원장은 "최근 라니티딘 사태 이후 일부 제약사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분위기는 분명하다"며 "국내 C제약사 같은 경우 사태 이후에 거의 매일 디테일이 들어오곤 한다"고 귀띔했다.
2019-10-24 05:45:58제약·바이오

무주공산 '라니티딘' 시장 노려라…차세대 제제 각축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발암 물질 혼입을 이유로 라니티딘 성분 위장약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공백을 메꾸기 위한 타 계열 약제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라니티딘이 속한 H2 길항제 계열은 NDMA 추가 검출 불안감으로 인해 시장이 흔들리는 반면 PPI, P-cab, 글리코펩타이드 약제들은 대체제로 급부상 중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라니티딘 성분 판매 중지와 맞물려 제약사들의 대체 성분 제제의 영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라니티딘 성분의 판매 중지와 함께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방문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주로 PPI와 P-cab 계열 약제를 보유한 회사에서 각사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라니티딘이 1970년대 나왔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처방 약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며 "특히 같은 계열에 속하는 H2 길항제 계열도 NDMA가 검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타 H2 약제의 수혜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은 H2 길항제에 속한다. 이 계열 성분으로는 시메티딘, 파모티딘, 라푸티딘, 라니티딘, 록사티딘, 니자티딘 등이 있다. 문제는 니자티딘의 경우 식약처가 발암물질 추가 검사 대상으로 거론하면서 해당 계열의 신뢰도가 저하됐다는 점.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H2 길항제는 보통 일주일 이상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약효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시메티딘은 하루 세번을 먹어야 하는 말 그대로 올드 드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라푸티딘 성분을 앞세운 스토가와 파모티딘 성분의 가스터의 영업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환자들의 불안감과 의료진의 선호도, 약가가 타 계열로 갈아타는 데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2 길항제를 제외하고 현재 대체 주력 품목으로 떠오르는 것은 PPI 계열과 P-cab으로 기전상 H2 길항제를 대체할 수 있지만 약제비의 차이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모 내과 개원의는 "무조건 H2 길항제를 써야만 하는 특수성이 적어 쉽게 PPI로 갈아탈 것으로 생각하는데 한알 당 많게는 3배에 달하는 약가 차이를 무시할 순 없다"며 "NSAID 계열 처방이 많은 정형외과, 신경외과에서는 위장관 보호 때문에 PPI 쪽 계열을 선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보통 NSAIDs(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복용할 경우 생기게 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COX-1, COX-2를 억제해 방어인자가 약해져서 생기는 위점막 손상과 같은 소화기질환이 있다. 그간 부작용의 대응 방안으로 NSAIDs의 감량이나 H2 길항제/PPI 제제가 사용된 만큼 PPI 제제가 소화성궤양 예방 목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위산의 기능 억제 우려시 방어인자증강제 계열의 수혜도 예상된다. 방어인자증강제에는 글립타이드, 무코스타, 가스트렉스, 셀벡스, 프로맥 등이 있다. 모 내과 개원의는 "기존 라니티딘 등의 H2 길항제, PPI는 몸의 위산분비를 억제해 소화기질환을 예방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효과가 있으나, 지속적인 위산분비 억제로 인해 위산의 역할인 단백질 분해작용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경우 입을 통해서 음식물과 함께 들어오는 균을 살균하지 못하게 돼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약물 상호작용의 우려가 없는 방어인자증강제인 글립타이드를 병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립타이드정의 경우 동물 내장에서 추출한 글리코펩티드(glycopeptide)를 정제해 반합성한 동물유래 물질이다. 인체의 방어인자인 뮤신(mucin)과 구조적으로 유사해 자연스럽게 점막 구성물로 작용해, 성분의 특성이 고분자 물질이어서 위장관에서 흡수되지 않고 흡착해 작용 후 99% 배설된다. NSAIDs와 병용하는 타 소화기 약제의 경우, NSAIDs와 함께 CYP-450을 통한 간대사를 하면서 약물상호작용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글리코펩티드는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모 내과 개원의는 "이런 약제는 간 대사가 생략돼 약물상호작용 우려가 없어 간기능,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오랜기간 투여할 수 있다"며 "작용 기전으로는 방어인자인 뮤신을 보충해주고, 프로스타글란딘(PGE2) 및 중탄산염 분비를 자극하며, 점막 혈류량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2019-10-01 06:00:53제약·바이오

H2 길항제 라니티딘 퇴출 반사이익 어떤 약물로?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원료의약품 발암물질 우려로 라니티딘 제제가 사실상 퇴출되면서 이후 해당 약물 처방이 어디로 이동할지 관심이다. 메디칼타임즈 파트너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국내 H2 길항제 계열 시장 규모(최근 1년간, 2018년 7월~2019년 6월)는 총 2348억원 수준이다. 이 중 전문의약품이 2202억원으로 94%를 차지했고, 나머지 147억원만이 일반의약품 시장이다. 따라서 H2 길항제는 거의 대부분 병의원 처방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이한 점은 다양한 성분 중에서도 라니티딘 제제만 압도적으로 처방됐다는 점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H2 길항제 성분은 시메티딘, 파모티딘, 라푸티딘, 라니티딘, 록사티딘, 니자티딘 등 총 6종이 있지만 전문약 처방시장 2202억원 중 라니티딘이 1636억원으로 전체 처방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처방 시장이 어느쪽으로 기울지가 관건이다. 현재 상황에서 제품 매출로는 일동제약의 큐란 제품이 184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장 많이 알려진 잔탁은 34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들제약의 우리틴이 53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처방 변경 가능성은 두가지로 나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번째는 다른 H2 제제 성분으로 이동하는 경우다. 이 중 비교적 처방이 비교적 높은 파모티딘 제제와 니자티딘 제제를 꼽고 있다. 지난 1년간 파모티딘 시장과 니자티딘은 각각 159억원과 153억원을 기록하며 박빙의 처방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방이 전환되면 두 성분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약제간의 효능차이도 없다. 현재 파모티딘 제품은 동아ST의 가스터 및 가스터D, 한미약품의 한미파모티딘, 휴텍스제약과 서울제약이 파모디틴 제품을 판매중이다. 또 니자티딘 제제는 국제약품의 악사딘, 경동제약의 자니틴이 있다. 프라임제약의 액사드와 휴텍스의 액시티딘, 휴온스의 니자티딘, 동국제약의 니자틴도 대표품목이다. 또다른 시나리오는 PPI 제제 처방으로 넘어가는 경우다. H2 길항제 성분 대부분이 중국 등지에서 원료의약품을 수입해 쓰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성분에서도 위해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른바 '라니티딘 트라우마'다. 일선 개원가에서 H2 길항제를 처방하는 이유가 해열소염진통제 등 NSAID 관련 위장관 증상을 우려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해당 적응증이 있는 에소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라베프라졸 등이 제품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라니티딘 제제가 많이 처방되는 이유는 나중에 개발되면서 순응도를 강화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원칙적으로 계열약 약제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에 처방이 변경되도 큰 차이는 없고 환자에 따라서는 PPI 제제를 처방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2019-09-28 05:00:40병·의원

바뀐 소화관약제 전산심사 'H2RA단일제' 삭감 주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소화관 약제의 전산심사가 바뀌면서 'H2RA 단일제'나 '방어인자 증가제' 처방에 삭감 주의보가 내려졌다. 다만 'H2RA 복합제'의 경우는 기존과 동일하게 위염 및 NSAID로 인한 위십이지장 궤양에 허가사항이 유지되면서 처방 순항을 예고했다. 최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소화관 약제 전산심사를 지난해 11월 접수분부터 시행한 것과 관련해 약제 처방에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주요 약제별로 라니티딘, 시메티딘 용량 초과 분 및 레바미피트, 파모티딘은 허가사항 외 처방 분과 관련해서는 삭감사례에 해당돼 주의가 따르고 있다. 그 중 3제복합제 알비스 등이 속한 '라니티딘/비스무스/수크랄페이트' 복합제는 기존 허가사항에 변경이 없고, NSAID 병용시에도 예방목적으로 처방이 가능하다. 허가사항 전산심사에 따른 소화기 용제 처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H2RA 복합제는 해당 적응증과 관련 2정 또는 1정을 하루 두 번 복용하는데 바뀐 내용이 없다. 반면 H2RA 단일제인 라니티딘, 시메티딘, 라푸티딘, 파모티딘 등은 위염에서 제한적인 용법 및 용량으로 사용 가능하다. 특히 라니티딘과 시메티딘의 경우에는 하루 복용 용량을 각각 300->150mg, 800->400mg으로 제한하는 추가사항이 기재됐다. 이외 방어인자 증강제인 레바미파이드, 알테미시아 등도 제한적 사용이 가능한데, 알테미시아는 NSAID로 인한 위염예방에는 급여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알비스는 라니티딘염산염 및 수크랄페이트, 비스무스 복합제로 알비스D의 경우 해당 성분을 기반한 고용량 복합제다. 허가사항을 보면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로 인한 위·십이지장궤양 졸링거-엘리슨증후군 등에 승인을 받았다.
2018-03-09 11:58:4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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